공지사항
조선업계 침체, 기자재업계로 이어져
관리자 |
지난해 10월부터 사실상 수주활동이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위기가 출처: 2009년 3월 23일 조선속보
선박의 기자재 및 블록을 생산하는 관련 기자재 공급업계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는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흐름이 끊어지면서 선사들의 발주취소가 잇따르고 신규수주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면서 조선소에 기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들까지 자동으로 대량의 발주취
소가 이어지면서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자재 공급 업체로 선박용 주엔진을 공급하는 두산엔진은 지난해에만 1조원
이 넘는 엔진 발주가 취소됐으며, STX엔진과 현대중공업도 일부 발주물량의 취소가 이어지
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동성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두산엔진은 지난달 1천5백억원에 이어 이달 1천8
백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STX엔진도 현금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 회사
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의하면 대표적 글로벌 엔진업체인 Waa사 역시 지난해 말 현재 수주잔량 45억유로
(:58억달러)의 18%에 해당하는 8억유로의 발주가 취소될 위험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러한 유동성 확보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사
들의 선박발주 취소는 당분간 선수금을 전체 선가의 10-30% 수준으로 지불한 Heavy Tail방식
으로 발주한 선사들이 현재의 중고선 가격 및 신조선가를 고려, 건조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
긴 선사들을 중심으로 선수금을 포기하고 발주를 취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동안 발주가 취소된 선박들은 대부분 RG(:선수금환급보증)가 발급되
지 않은 것들로 현재는 거의 정리가 된 상태"라며, "단지 Heavy Tail방식으로 발주가 이뤄진
선박들의 발주취소 위험은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부 선박의 발주 취소는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우려할 수준은 아니
다"며, "수주잔량에도 아직 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