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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사업다각화 총력

관리자 |

 금융시장 경색과 경기불황으로 세계 조선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충분한 수주잔량을 보유한 중대형 조선업체들은 사업다각화, 고부가가치선 집중 등으로 오히려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신조선 수주량은 전월보다 47.2% 감소한 175만CGT로 지난 2005년 9월 170만CGT 이후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들어 금융위기에 따른 선박금융 위축으로 선주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해운시황 악화 등 경기둔화 전망이 확산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중대형 조선사들은 이미 3~4년치 일감을 확보한데다 경기에 덜 민감한 고부가가치선과 대형 선종 위주 수주로 불황 여파가 크지 않다는 느긋한 반응.
 오히려 상반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47.1%로 높아지는 등 시장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
 또한 현대중공업 등 일부 조선업체들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경기 부침이 심한 조선업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바레인으로부터 17억불 규모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고, 5월 태양전지 생산공장 준공, 9월 풍력발전기공장 착공 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올 상반기 조선 부문 비중이 전체 매출의 48.3%에 그쳤으며, 조선분야 역시 고부가가치선 및 대형선 위주로 수주, 지난 8월까지 회사 전체 수주액이 224억달러에 달해 올해 목표 수주량의 76.1%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일찌감치 고부가가치선 분야에 집중해 경기 불황의 파고를 넘고 있다.
 올 들어 세계 조선시장에서 발주된 드릴십 17척 가운데 9척을 수주했고, 최근에는 10억달러가 넘는 LNG-FPSO를 수주하는 등 9월말 현재 수주액이 연간 목표수주량의 90%를 넘어섰다.
 오는 13일 매각 본입찰을 앞둔 대우조선 역시 고부가가치선 수주는 물론 오만 수리조선소 운영,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사와 해운사 설립, 해외 유망광구 지분 확보 등 신규 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TX의 경우 지난달 25일 드릴십을 처음으로 수주하는 등 조선경기 불황과 무관한 고부가가치선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경우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데다 중국 등 중소조선소들의 구조조정으로 선가 및 후판 가격 협상 등에서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2008년 10월 9일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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