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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수빅조선소를 명품으로

관리자 |

"부산 영도에서 국내 조선업의 역사를 시작했다면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리핀 수빅만에 조선소를 건설했습니다"

최근 한국조선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한진중공업 박규원 사장은 공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회사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수빅조선소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수빅조선소는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착공했다.

총 70만평 규모에 7천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도크와 안벽, 크레인, 첨단 자동화시설 등을 갖춰 연간 60만DW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

현재 이 조선소가 수주한 선박만 35척, 30억 달러에 달해 물량 걱정은 없으며, 그 중에는 길이 365.6m로 컨테이너 1만2천8백개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컨선도 포함돼 있다.

필리핀 진출 배경은 부산 영도 조선소는 협소한 부지 때문에 설비에 한계가 있었으며, 필리핀 진출은 지난 73년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민다나오섬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공항과 항만, 경전철, 교량을 건설하며 현지에서 신뢰를 쌓아온게 계기가 됐다.

여기에 필리핀 정부가 50년간 부지 임차료와 8년간 법인세를 면제해 주는 등 많은 혜택을 줬고, 영어 생활권이라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부산 영도조선소는 국내 최초로 철강선과 석유시추선을 건조한데 이어 동양 최초로 멤브레인형 LNG선, 공기부양정, 케이블선을 건조하며 조선업을 개척해 왔다.

영도 조선소는 국내 1호 조선소지만 이제 수빅조선소를 통해 회사는 대도약의 계기로 당분간 대형 컨테이너와 탱크선, 벌크선 등을 주로 생산하고, 영도조선소에서는 중국 조선소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박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수빅조선소는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손자(孫子)회사로서 투명하면서도 경쟁력을 갖춘 현지 법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출처 : 2007년 6월 8일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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